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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청각장애인도 안전하게…SR, '수어 영상 안내 서비스' 도입

[Pick] 청각장애인도 안전하게…SR, '수어 영상 안내 서비스' 도입
SRT 운영사 SR은 청각장애 승객도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역사 내 응급안내방송을 수어 영상과 자막으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SR은 '클라우드 기반 수어 영상 응급안내 서비스'를 지난 7일(월)부터 SRT 수서·동탄·지제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다중이용시설 안전정보를 청각장애인 공용 앱(수어통)을 통해 수어 애니메이션과 자막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열차 출발 지연, 승강장 변경 등의 열차 안내 정보부터 화재, 지진과 같은 응급 상황에 대한 역사 내 안내 방송 내용을 수어 영상과 문자로 제공합니다.


SR에서 제작한 영상을 보면, 청각장애인 승객 아름 양은 열차 내 화재가 발생했다는 방송을 듣지 못해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기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이내 음성을 인식한 문자가 도착하고, 아름 양도 다른 승객과 함께 무사히 대피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아름 양의 보호자에게도 신속하게 위급 상황이 공유되고, 역사 내 모니터에서도 수어 영상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청각장애인도 안전하게…SR, '수어 영상 서비스' 시범 운영
청각장애인도 안전하게…SR, '수어 영상 서비스' 시범 운영

교통수단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대부분 음성으로만 방송이 전달돼, 국내 30여만 청각장애인은 사실상 응급 대처 과정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SR과 한국농아인협회, 스타트업 '이큐포올(EQ4ALL)' 등이 청각장애인 응급 안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면서 일정 부분 문제가 개선됐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IT 기술을 결합한 청각장애인 열차 내 안내 서비스는 체계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줍니다.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따뜻한 과학기술." (SR 영상 내 문구)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포용할 수 있는 여러 서비스를 도입해 국민을 위한 최상의 철도 플랫폼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청인들이 부르는 수화 노래가 아니라 이런 것들입니다", "이렇게 삶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수어 통역들이 절실하다"는 등 의견을 보탰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R'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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