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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마스크 내리고 젤리 먹던 '2살' 강제 하차…美 항공사 논란

[Pick] 마스크 내리고 젤리 먹던 '2살' 강제 하차…美 항공사 논란

이서윤 에디터

작성 2020.09.15 14: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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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마스크 내리고 젤리 먹던 2살 강제 하차…美 항공사 논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기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가운데, 한 미국 항공사가 두 살배기 아기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CNN 등 외신들은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기내에서 간식을 먹느라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있던 2살 아기와 아기 엄마를 강제 하차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2일 어린 아들과 함께 비행기에 오른 조디 데그얀스키 씨는 비행기가 탑승 게이트를 떠나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보안요원들에게서 하차 요구를 받았습니다. 비행시간이 점심시간과 겹쳐 배가 고팠던 2살 아들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젤리를 먹고 있었는데, 항공사 측이 이를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 위반으로 본 겁니다.

젤리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살 강제 하차 美 항공사
승무원들과 보안요원들이 하차를 요구하는 사이 2살 아기는 스스로 마스크를 올려 썼습니다. 데그얀스키 씨 역시 "아들은 겨우 두 살이다. 어느 정도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항의했지만, 항공사 측은 결국 비행기를 돌려 다시 탑승 게이트에 세웠습니다. 보안요원들에 이끌려 강제 하차한 데그얀스키 씨 모자는 타 항공사 표를 예매하기 위해 600달러(약 70만 원)를 더 지불해야 했습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데그얀스키 씨는 "우리 가족으로 인해 항공기가 회항하고, 강제로 하차하는 과정이 너무 굴욕적이었다. 2살 아들이 그런 일을 겪어야 했다는 게 끔찍하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의 취지에 완전히 동의한다. 하지만 아들은 어렸고, 음식물을 먹고 마시거나 약을 먹을 때는 예외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5차례 항공편을 이용했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젤리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살 강제 하차
미국 항공사가 마스크 착용에 대한 무관용 원칙으로 빈축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달에도 3살 자폐아동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보호자와 함께 강제 하차시켰고, 또 다른 항공사인 제트블루는 2살 아기의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일가족 7명을 강제 하차 시켜 물의를 빚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사우스웨스트 항공 측은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에 있다. 데그얀스키 씨에게 직접 연락을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outhwest Airline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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