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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 모습까지 바꿔놓은 코로나…성묘객 분산이 과제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추석연휴 성묘객 분산 대책을 마련하느라 골몰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고양시 대자동의 한 사설 봉안당입니다.

곳곳에 코로나19 방역에 협조를 당부하는 게시물이 붙었습니다.

봉안당 입장에 앞서 체온 측정과 방문 기록은 필수입니다.

추석 연휴를 보름여 앞둔 평일이지만 방문객 차량이 주차장을 메웠습니다.

연휴를 피해 미리 방문한 사람들입니다.

[김영수/XX봉안당대표 : (참배객이) 평소보다 열 배쯤 늘었습니다. 일요일 (지난 13일)에는 2천 명 정도 방문했습니다.]

올 추석 참배 모습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봉안당 측은 추모객의 봉안당 일시 입장 인원을 최대 5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봉안당에서 제사를 지내는 제례실은 폐쇄됐고, 추모객 휴식 시설인 야외 데크와 파라솔도 치웠습니다.

참배객이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 혹시 모를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자는 것입니다.

대규모 공원묘지는 분산 성묘를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묘지를 포함해 15개 공원묘지와 9곳 봉안당이 있는 고양시는 성묘 차량 2부제를 예고했습니다.

고양시에는 2만 기에 이르는 묘지와 11만 위의 납골함이 집중돼 명절마다 성묘 몸살을 앓습니다.

[김종성/고양시노인복지과장 : 추석 연휴 기간에 방문하는 성묘차량에 대해서는 차량 2부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구리시는 연휴 기간에 시립묘지를 폐쇄해 출입을 통제할 방침입니다.

양주 시립묘지의 경우 사전 예약한 성묘객에 한해 시간당 50명씩만 입장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성묘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연휴 전후로 나누어 방문하자는 취지입니다.

다만, 지자체마다 시립묘지 성묘나 봉안당 참배 대책이 각각 다른 만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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