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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서 '새 역사' 쓴 김광현 "돈 워리, 건강합니다"

복귀전서 '새 역사' 쓴 김광현 "돈 워리, 건강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복귀전에서 새 역사를 쓰며 건강을 증명했습니다.

김광현은 오늘(15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주고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습니다.

삼진은 6개를 뽑아내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최다 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최초로 5경기 연속 3피안타만 기록하는 새 역사도 썼습니다.

신장 경색으로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광현은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3일 만에 등판했지만, 변함없는 실력을 뽐냈습니다.

경기 중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김광현은 4회 오를란도 아르시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불렀습니다.

몰리나가 마운드로 걸어가자, 통역 최연세 씨는 물론이고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와 크리스 콘로이 트레이너도 달려갔습니다.

김광현은 몰리나와 볼 배합 등을 상의하려고 했지만, 세인트루이스 더그아웃은 김광현이 몸에 이상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LB닷컴은 이 상황을 묘사하며 "김광현은 웃으며 고개를 흔들고 손을 내저었다.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미였다"고 전했습니다.

깅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건강에 대한 질문에 "돈 워리(Don't worry)"라고 답하며 웃었습니다.

그는 이어 "건강을 자신한다. 갑작스러운 부상이 생기지 않는 한,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내 건강을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된다"며 "투구 중에는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김광현은 "매덕스 코치가 '밀워키 타자들은 몸쪽 공에 약하다'고 조언해서 몸쪽 빠른 공을 자주 던졌다. 공이 배트 약한 부분에 맞으면서 부러지는 장면도 나왔다. 계획한 대로 공을 던진 것뿐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스볼 서번트가 분석한 밀워키전 김광현의 구종 분포는 직구 45개(52%), 슬라이더 27개(31%), 커브 11개(13%), 체인지업 4개(5%)였습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92.2마일)였습니다.

삼진을 잡은 결정구 중 4개는 직구, 2개는 슬라이더였습니다.

김광현은 가장 자신 있는 공으로 삼진을 잡으며 그를 향했던 우려를 씻어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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