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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구나"…마법 같은 '칩인 이글'로 첫 메이저 우승

<앵커>

이미림 선수가 마법 같은 18번 홀 '칩인 이글'을 앞세워 생애 첫 LPGA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회 전통인 챔피언 연못에 시원하게 몸을 던졌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홀만 남기고 선두 넬리 코르다에 2타 뒤진 상황.

승부는 이미 끝난 듯 보였지만 믿기 어려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파5, 18번 홀, 그린 밖에서 친 이미림의 세 번째 샷이 내리막 경사를 타고 거짓말처럼 홀에 빨려 들어갔고 이 극적인 이글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브룩 헨더슨까지 3명이 펼친 연장 첫 홀에서 코르다와 헨더슨은 모두 버디에 실패했고 기세가 오른 이미림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넣어 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미림 : 기분 너무 좋죠. 안 믿겨요. 그냥 내가…. 미쳤구나.]

이 대회 역대 한국인 우승자인 박지은과 유선영, 박인비, 유소연, 그리고 지난해 고진영처럼 이미림은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 홀 그린 옆 '챔피언 연못'에 뛰어들었는데, 힘차게 몸을 날린 캐디에 비해 너무 조심스럽게 입수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미림 : 아, 어떻게 하지? 너무 깊은 거 아냐? 점프를 그냥 좀 무서워서 잘 못 했던 것 같아요.]

올 시즌 한국 선수의 LPGA투어 우승은 2월 박희영과 박인비에 이어 3승으로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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