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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8년 독주 마침표…'스가 정권' 어떻게 다를까

<앵커>

일본 아베 총리의 후임이 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예상대로 스가 관방장관이 당선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도쿄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이변은 없었다, 이런 분석이 많은데 표 차가 압도적이었어요?

<기자>

전체 534표 가운데 스가 장관이 377표로 70%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자민당이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스가 장관이 의원 투표에서 288표, 지역 투표에서 89표, 이렇게 압도적 과반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가 신임 총재는 내일(15일) 간사장 등 주요 당직 인사를 단행합니다.

이어 모레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일본의 새 총리가 되고 본인의 후임인 새 관방장관 등 소폭의 내각 인사도 이날 발표합니다.

<앵커>

거의 8년 만에 일본 총리가 바뀌는 건데 우리나라 입장에서 뭔가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기자>

스가 총재는 아베 총리의 남은 임기를 물려받습니다. 이게 앞으로 1년 정도입니다.

코로나 대응과 경제 재생을 내걸고 출마했기 때문에 아베 정권의 현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오늘도 반복했습니다.

[스가/자민당 총재 : 지금도 코로나 감염자가 매일 나오는 상황이니까 철저하게 수습하고자 합니다.]

경색된 한일 관계가 관심인데 스가 정권이 현 상태를 크게 흔들어볼 여지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약점인 외교는 물러나는 아베 총리에게 조언을 구하겠다고 이미 밝혔기 때문입니다.

또 현재 중의원 임기가 내년 10월까지인데 총리는 그 이전에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치를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가가 인기가 좋을 때 의회를 해산하고 선거를 치러서 정권의 기반을 다질 것이란 관측과 함께 코로나 사태로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현실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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