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秋 '소설 쓰시네' 발언 사과…아들 특혜 의혹 부인

<앵커>

추미애 장관은 야당 의원에게 소설 쓰시네 라고 했었던 자신의 과거 발언을 오늘(14일)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하게 부인했고 여당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엄호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은 아들 군 복무와 관련해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종종 감정에도 호소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아프다고 해도 제가 병문안도 가 봐주지 못했고요. 그래서 사실은 저로서는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 준 적이 없는….]

지난 7월 국회 상임위에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소설 쓰시네"라고 쏘아붙였던 자신의 과거 발언은 사과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사실은 독백이었는데요. 스피커가 켜져 있다 보니까 그렇게 나가버린 것 같은데요. 상당히 죄송합니다.]

하지만, 한 야당 의원이 '탈영'이란 표현을 쓰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휴가 신청을 언제, 누가, 누구에게 해서 언제 승인받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해명이 되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탈영이고 엄마 찬스란 것입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제 아들은 피고인도 아니고요, 탈영자도 아니고요. '탈영' 용어를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고요.]

여당 의원들은 추 장관 엄호에 주력했습니다.

한 의원은 13분 질문 시간 동안 국무위원들에게는 한 차례도 질문하지 않고 추 장관 입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가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에게 주의를 받았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엄마 찬스다, 특혜 휴가다. 이렇게 욕먹는 게 합당합니까?]

[박병석/국회의장 : 대정부 질문은 정부 측과 일문일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말씀을 상기시킵니다.]

이런 가운데, 추 장관 아들 미복귀 의혹을 제기한 당직 병사 A 씨는 오늘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조치를 신청했습니다.

국민의힘은 A 씨의 실명을 공개한 민주당 황희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륭, 영상편집 : 김선탁)    

▶ "보좌관·남편이 전화?" 묻자, 秋 "물어볼 형편 못 돼"
▶ 秋 아들·보좌관 주말 비공개 소환…뒤늦게 속도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