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거리두기 2단계…음식점·카페 정상 영업

<앵커>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오늘(14일) 0시부터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됐습니다. 밤 9시까지로 제한됐던 음식점 심야 영업이 재개되고, 학원 헬스장도 다시 문을 엽니다. 이번 조치는 자영업자들 희생이 너무 크다가 판단한데 따른 겁니다. 추석을 앞두고는 다시 한번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자영업자와 서민층의 어려움을 고려해 앞으로 2주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가장 저희들이 염두에 두게 됐던 것은 현재 상황의 거리두기에서 자영업자와 서민층의 희생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밤 9시 이후 매장영업을 할 수 없었던 음식점과 영업시간 내내 매장 좌석을 이용할 수 없었던 프랜차이즈 카페가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테이블 내 좌석 한 칸 띄워 앉기 등이 강제됩니다.

중소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와 실내체육시설 등도 집합금지 조치가 완화됩니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 등 11개 고위험 시설은 여전히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PC방만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돼 문을 열 수 있게 됩니다.

또 수도권 요양병원은 면회가 금지되고 교회의 비대면 예배 원칙은 유지됩니다.

거리두기 2단계 조정으로 수도권 학교의 등교수업 재개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2주간은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돼 방역이 더욱 강화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