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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때보다 심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고심

<앵커>

그제(11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명이 새로 추가되면서 열흘째 100명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고 보고, 오늘까지인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추가 연장할지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감염 환자는 해외 유입 사례 18명을 뺀 118명입니다.

서울 50명, 경기 28명 등 수도권에서 8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비수도권에서는 대전과 충남, 부산 등 전국 13개 시·도에서 32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1명 줄어든 164명으로, 이 가운데 60살 이상 고령층 환자 비율이 90% 가까이 됩니다.

사망자도 7명이나 나왔는데, 특히 80살 이상에서는 치명률이 20%를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하루 확진자가 400명 넘었던 지난달보다 확산세는 꺾였다고 보면서도, 지난 2월 신천지 교회에서 촉발된 대구·경북 유행 때보다 현재 수도권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모집단 자체가 수도권이 더 많고 교통량 등을 볼 때 다른 지역으로의 조용한 전파 또는 감염 확산이 용이하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오늘로 끝날 예정인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는 유지하되 음식점 등 일부 중위험시설에 대한 영업 제한을 완화하는 방식의 절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했던 음식점과 제빵·제과점의 매장 운영을 허용하고, 프렌차이즈 카페와 빙수점도 매장 내에서 먹거나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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