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전 노래방 · 유흥주점 영업 재개…"생존권 위협"

<앵커>

상인들이 목에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적힌 목걸이를 걸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광주 말바우 시장 사람들이 손님들 안심시켜보겠다고 짜낸 아이디어입니다. 지금 이만큼, 혹은 이 이상, 절박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지자체가 식당, 술집, 피씨방 같은 곳들, 영업제한 완화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시는 모레(14일)부터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9개 업종의 영업재개를 허용했습니다.

집합 금지에서 제한으로 완화한 건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함께 지난달 23일부터 아예 영업이 중단됐던 업종들입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그분들의 피해와 희생만을 감당하라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다만 새벽 1시부터 5시까지는 문을 닫아야하고, 방역 수칙을 어겨 확진자가 발생하면 업종 전체에 대해 다시 영업 중단 지시를 내릴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내일부터 종교시설 집합 금지도 완화해 50인 미만이면 교회 대면 예배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부산과 세종, 충남, 전남 등도 지자체장의 판단으로 PC방 등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곳의 영업을 허용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커진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도 이달 초 각 지자체와의 영상회의에서 "중앙 방역 대책이 지역 현실과 다를 수 있다"며 상황에 맞게 대처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터널이 계속되면서 지역 경제의 숨통도 틔우고 감염 확산도 막아야 하는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김규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