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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거리두기에 "벌초 대행 40% 증가 예상"

<앵커>

올해 추석 명절에는 이동을 삼가고, 가급적이면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방역당국이 요청하고 있죠. 고향에 가지 못하자, 벌초 대행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무성한 수풀을 제초기로 걷어내기를 30분, 작은 잡초들까지 깎아내자 묘가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다듬는 벌초가 한창인데 작업하는 사람들은 후손들이 아니라 벌초 대행업체 직원들입니다.

[구창선/벌초 대행업체 대표 : 원래 집안에서, 다 모여서 형제들끼리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도 이렇고 하니까 그냥 업체에다 맡기자고 하시는 분도 계세요.]

지난해 산림 조합에 접수된 벌초 대행 서비스는 4만 건을 넘지 못했지만, 올해는 추석이 아직 3주나 남았는데도 벌써 4만 6천 건 넘게 예약됐습니다.

지난해 전체보다도 18%가량 많은 수치입니다.

[김석환/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원팀장 :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서 (지난해보다) 40% 정도까지는 증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좀 확대를 해서….]

벌초 대행 서비스는 봉분 1기 기준 8만 원 선으로 면적 등에 따라 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추모·성묘' 사이트도 마련됐습니다.

오는 21일부터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 온라인상에 영정 사진 등을 포함한 차례상 이미지를 구현해 가족들과 SNS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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