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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백신 나와도…2021년 말 이전엔 이전 복귀 불가능"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사진=EPA, 연합뉴스)

올해 연말에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내년 말은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말했습니다.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인 파우치 박사는 MSNBC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백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인구의 다수가 백신을 접종하고 보호받을 때, 그것은 2021년 말은 되어야 할 것 같다"며 "만약 코로나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면 2021년 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은 하루 약 4만명의 환자, 그리고 약 1천명의 사망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CNN은 이를 두고 코로나19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진단을 반박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금 모퉁이를 돌고 있다"고 말했는데, 고비를 넘겼다는 취지의 트럼프의 발언에 반박해 미국은 여전히 환자가 많다고 말한 것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이 환자·사망자의 수준을 더 낮출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가을·겨울처럼 더 위태로운 상황에 들어갈 때 시작부터 불리한 처지에 놓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부 주에서 영화관, 체육관, 미용실이 문을 열고 특히 제한된 식당 실내 식사를 허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는 "실내는 위험을 절대적으로 증가시킨다"며 "가을·겨울이 되면 우려를 더욱 자아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이어, 그렇다고 야외에 있는 것 역시 보호 장막을 쳐 주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는 정치 집회를 거론하면서 "특히 군중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그게 야외라고 해서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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