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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부정 논란' 벨라루스에 "며칠 내 제재" 압박

미, '대선 부정 논란' 벨라루스에 "며칠 내 제재" 압박
미국은 11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벌어지는 대선 부정 논란과 저항 시위대 인권 탄압 문제와 관련해 제재 카드를 고리로 벨라루스 압박을 강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 문답에서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향해 시위대 탄압 중단을 촉구하면서 유럽연합(EU)과 조율해 벨라루스 인사들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라루스에선 지난달 9일 대선에서 26년째 장기집권 중인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대통령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표 부정과 시위대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저항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선거가 유효했다며 루카셴코 대통령 편을 들지만, 서방국가들은 선거 과정의 불법과 개표 조작 탓에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건 부장관은 "나는 며칠 내에 우리가 부과할 추가 제재 리스트를 명확히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EU가 규정할 제재와 병행해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달 리투아니아에서 벨라루스 대선의 야권 후보였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를 만났고, 러시아 인사들과도 이 사태를 논의한 바 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미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대선, 모든 정치범 석방, 벨라루스 당국의 범죄에 대한 수사 등 티하놉스카야의 요구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러시아를 향해 "러시아가 그런 정권과 평화로운 시민에 대한 그같은 폭력을 지지할 수 있느냐"고 물으며 "러시아가 이 길을 계속 가면 러시아에 어떤 불만도 없는 벨라루스 국민이 러시아를 등지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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