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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현실은 다르다? '뮬란' 보이콧 이유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이 미뤄졌던 영화 '뮬란'이 다음주 목요일부터 상영됩니다.

해외에선 뮬란의 인기가 날로 올라가고 있는데요 아시아 곳곳에서 '뮬란'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뮬란 역할을 맡은 배우 유역비의 과거 발언 때문입니다.

작년 8월, 유역비는 자신의 SNS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부끄러운 줄 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홍콩에선 민주화를 외치던 수많은 사람들이 경찰의 진압에 쓰러지고 있었습니다.

홍콩 경찰의 만행을 옹호한 유역비가 차별과 탄압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 뮬란으로 나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쌔미/한국홍콩 민주동행 공통대표 : 어떻게 보면 디즈니가 이 '뮬란'이라는 (만화) 캐릭터를 하나의 그런 영웅 그리고 롤모델로서 아이콘화 한거를 갖다가 실사화를 하면서 깎아 먹은 거예요 지금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거죠.]

홍콩 sns엔 진정한 뮬란은 홍콩 민주화 시위에 앞장선 활동가 '아그네스 초우'라며 '진짜 뮬란'이란 해시태그가 쏟아졌습니다.

게다가 뮬란에 출연하는 또 다른 배우, 견자단이 지난 7월 sns에 '홍콩 중국 반환 23주년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반감은 더 커졌습니다.

또 영화 엔딩 크레딧에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공안국에 고맙다'는 내용이 있는데 중국 신장은 위구르족 인권탄압 논란이 있는 곳입니다.

논란이 거듭되며 홍콩뿐 아니라, 타이완과 태국의 민주주의 활동가들도 뮬란 보이콧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일부 시민단체가 동참하고 있는데요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뮬란 보이콧.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영화 '뮬란'이 왜 욕먹는지 국내 개봉 전 총정리 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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