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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 사상 최악 산불…15명 사망·50만 명 대피령

<앵커>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산불 40여 건이 동시에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졌고, 50만 명 넘는 사람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서부의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입니다.

지나는 내내 주변 하늘은 온통 주황빛입니다.

미국 서부 해안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실리콘밸리 중심 도시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어두운 주황빛으로 물든 겁니다.

미 서부 해안의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 워싱턴주에서 지금까지 40여 건의 대형산불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대형 산불끼리 서로 합쳐지면서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71배에 달하는 산림을 태워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워싱턴주에선 일부 마을이 통째로 파괴됐고, 오리건주에선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5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특히, 오리건주 남부의 피닉스와 탤런트는 이번 산불로 마을 전체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전날까지 7명으로 집계됐던 산불 사망자는 현지 시간으로 11일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탄 것만으로도 이미 역대 최대 규모 피해를 낸 이번 산불은 바람으로 산불의 방향마저 예측하기 어려워 그 피해가 어디까지 커질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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