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행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재활 훈련을 통한 치료는 중요하죠. 용인의 한 복지관에 보행 훈련을 돕는 로봇이 도입돼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선천적인 척추 손상으로 보행 장애를 갖고 있는 황영진 군, 오늘(11일)은 로봇을 이용해 재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장비를 착용하고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로봇 덕분에 안정적으로 몸을 지탱하며 걷을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의 장점은 이용자의 체형과 장애 정도에 따라, 보행 속도와 걸음의 폭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황영진/용인시 기흥구·지체장애 2급 : 바른 자세로 걸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이걸 해보니까 좀 더 잘 걸었던 것 같아요.]
[김향춘/황영진 군 어머니 : 지팡이를 지금 현재 하고 있는데, 계속하면 지팡이 없이도 걷는 게 가능할 것 같아서 기대가 커요.]
로봇 재활 치료의 또 다른 장점은 저렴한 비용입니다.
민간 전문 병원의 10분의 1수준입니다.
용인시 기흥 장애인 복지관은 로봇 1대가 하루 8명, 일주일에 40명의 보행 훈련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래혁/기흥장애인복지관 작업치료사 : 반복적인 훈련을 하면 그에 따라서 뇌가 업그레이드(향상) 된다고 하죠. 좀 더 발전을 통해서 새로운 (뇌의) 패턴이 생겨서 움직임이 가능하게 됩니다.]
용인시는 지난 2월 로봇 활용 편익 지원 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재활 로봇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는 앞으로 예산을 확보해 재활 로봇을 추가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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