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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통영 선박 거센 불길 '12시간째'…60명 전원구조 가능했던 이유

칠흑 같은 새벽, 통영 매물도 남쪽 먼 해상에서 6,239톤급 선적이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탑승한 승원 60명은 다행히 모두 구조됐는데요, 선적은 화재 발생 12시간째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전원 구조가 가능했을까요. 

오늘 9월 11일 새벽, 경남 통영시 매물도 57km 해상에서 6,239톤급 선적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49명과 베트남인 10명, 이탈리아인 1인 등 모두 60명 탑승한 상태였습니다.

새벽 3시 51분, 해경에는 해상 선박 화재 신고가 접수됐고, 새벽 4시 5분 수백m 떨어져 함께 작업하던 92톤급 중소형 예인선, 가장 먼저 화재 현장 달려왔습니다. 

밤샘 케이블 설치 작업을 하던 승선원들은 모두 선박 위로 모여 인원을 확인했습니다. 

새벽 4시 27분, 승선원 60명 전원 예인선으로 신속히 대피를 완료했고, 새벽 5시 1분 이들은 다시 인근에 있던 1,999톤급 케이블 운반선으로 옮겨 탔습니다. 

해경 선박은 새벽 5시 16분 현장에 도착해 진압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해경은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보이는 선원 4명을 구조헬기를 이용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해경은 화재 발생 12시간 째인 오후 4시 현재 아직 화재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선박 침몰 우려에 화재 진압과 안전 관리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이 난 선박 안에는 벙커C유 234톤, 윤활유 2천 리터 등 적재돼 있는 상태입니다. 

해경은 "인근 선박의 빠른 구조 덕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기관실 부근서 불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방침입니다. 

(구성 : 조을선 기자, 편집 : 박승연, 화면 제공 : 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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