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시간 전쯤 경남 통영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6,300톤급 큰 배에 불이 났습니다. 모두 60명이 타고 있었는데 해경이 근처에 있던 예인선으로 선원들을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1일) 새벽 3시 50분쯤 경상남도 통영시 매물도 남쪽 57km 해상에서 6,300톤급 특수 목적선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해저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해당 선박엔 한국인 49명, 베트남인 10명, 이탈리아인 1명 등 모두 60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승선원들은 신고 접수 40여 분만인 오전 4시 30분쯤 인근에 있던 민간 예인선으로 모두 대피할 수 있었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선박에 불은 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관실 부근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해경은 화재 진압을 마치는 대로 승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