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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수거는 했는데…갈 곳 없는 해양 쓰레기 더미

<앵커>

폭우와 태풍에 밀려온 해안가 쓰레기가 골칫거리인데요, 하지만 매립도 안 되고 소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JTV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새만금 매립지가 폐어구와 건축자재 등 각종 쓰레기들로 가득 차면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지난 장마 때 전주와 익산 등 만경강 상류 지역에서 새만금 담수호로 떠내려온 쓰레기들을 수거해 옮겨 놓은 겁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수십 명이 종류별로 분류하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쓰레기 분류 근로자 : 많죠. 스티로폼 같은 것 생활 쓰레기도 있고 전부 주워서 마대에 담는 거예요.]

농어촌공사가 최근 한 달 동안 새만금 담수호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3천500㎥, 지난 1년 동안 수거한 양보다 두 배 넘게 많습니다.

문제는 수거한 쓰레기를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가까이 있는 군산시 쓰레기 매립장에 보내려 해도 포화상태라며 받아주는 걸 꺼리고 있습니다.

[군산시 담당자 : 지금 매립장이 포화 상태라 생활 폐기물이 아니면 못 받고 있어요.]

민간 소각장 등에 보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대기 물량이 많아 수개월은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쓰레기를 커다란 자루에 담아 쌓아 놓기만 하는 형편입니다.

[지광재/농어촌공사 환경관리부 차장 : 처리 용량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소각장에 받아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요.]

장마 때 새만금에 떠내려온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은 물론 뒤처리도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양호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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