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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 불명 20% ↑…수도권 이동량도 되레 늘었다

"주말까지 집에 머물러 달라"

<앵커>

오늘(10일)은 교황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바티칸에서는 매주 수요일 이렇게 교황과 시민들이 만납니다.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하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밖에서 행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스크 쓴 모습이 이번에 처음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백신을 독점하지 말고 또 코로나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자, 그리고 개개인의 건강이 곧 공공의 선이니 모두가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바이러스가 다시 퍼지면서 확진자가 늘었던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전 세계가 귀담아들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다시 우리로 돌아와서 국내 추가 확진자 155명이었습니다. 좀처럼 두 자리 수로 내려가지 않고 있는데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예정된 거리두기 2.5단계를 끝까지 잘 지켜달라고 말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는 해외 유입 사례 14명을 뺀 141명입니다.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46명, 경기 47명 등 수도권에서만 100명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수도권 중에서는 인천광역시만이 확연하게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같은 경우는 감소세가 확실하게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최근 2주간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여전히 20%가 넘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 역시 지난 6일 정점을 찍고 주춤했지만 어제 15명이 추가돼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는데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2.5단계 거리두기가 시작되기 직전보다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6.3%,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2.5% 각각 증가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강화된 방역조치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서 국민들께서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고, 여러 어려움이 쌓이고 있다고 하는 점들이 함께 좀 나타나고 있는 지표라고 생각됩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집단 감염 건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일이나 모레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하성원, CG : 이유진·정현정·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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