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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종인 공식석상 첫 대면…'협치' 강조했지만

<앵커>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장 주재 아래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보라고 권했고 김 위원장은 4차 추경 처리에 협조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양당 대표가 함께 회담장으로 들어오지만 표정은 무겁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이낙연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이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화두는 협치였습니다.

이 대표는 2차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까지 지급하기 위해서라도 국회가 4차 추경안을 다음 주 금요일까지 처리하는 데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양당의 지난 총선 공약과 정강·정책에서 공통된 부분이 37가지 정도 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해달라 부탁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제) 대통령께서 여야 대표들을 한 번 불러주셨으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위원장님이 원하신다면 두 분이 만나셔도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 위원장도 4차 추경 내용 자체가 합리적이라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어제 급작스럽게 결정된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을 콕 집어 "정부가 한국 경제에 대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는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재정 안정성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국민은 한번 정부의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 협치가 중요하다면서도 민주당이 국회 18개 상임위를 독식한 문제가 봉합되지 않았다고 비판해 회의장 분위기가 싸늘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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