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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위치 추적 될까" 시험한 보이스피싱 일당…제 발등 찍었다

[Pick] "위치 추적 될까" 시험한 보이스피싱 일당…제 발등 찍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되는지 시험하려던 무모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도리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오늘(10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119에 걸려온 '허위 신고 전화'를 계기로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조직원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13일 조직원들은 "창고 같은 곳에 감금당했다"며 119에 거짓으로 신고를 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목적으로 휴대전화 유심을 개통했는데, 어디까지 위치 추적이 가능한지 시험해보려 건 전화였습니다.

119와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로 파악된 광진구 화양동 인근을 수색했지만, 신고한 남성이 이야기한 창고는 끝내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발신인 명의를 확인하다가 명의가 외국인인 점을 발견하고 휴대전화 대리점으로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위치 추적 될까

경찰은 해당 대리점에서 베트남과 중국 국적 외국인 명의로 수백 개의 유심이 개설된 점, 그리고 그중 상당수가 중국으로 넘어간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본격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기 전 국내에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넓혀나가 마침내 허위 신고의 장본인들을 붙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검거된 조직원은 보이스피싱에 사용하는 휴대전화 유심 관리책 1명, 유심을 개통하기 위한 여권 수집책 1명, 유심을 개통해준 판매업자 3명, 개설된 유심을 중국으로 넘긴 전달책 1명 등 총 8명입니다.

수사 결과 이 일당에게 이미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도 1명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확인된 피해액은 약 2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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