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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치웠는데" 잇단 태풍에 소양호 거대 쓰레기섬 또 출현

"겨우 치웠는데" 잇단 태풍에 소양호 거대 쓰레기섬 또 출현

유영규 기자

작성 2020.09.10 11: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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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치웠는데" 잇단 태풍에 소양호 거대 쓰레기섬 또 출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청정수역으로 이름난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다시 거대한 쓰레기 섬을 만들었습니다.

오늘(10일) 현재 인제군 남면 관대리 38대교 아래로 부유물이 모여 드넓은 쓰레기 섬이 펼쳐졌습니다.

나뭇가지와 폐플라스틱, 고무, 비닐류 등이 뒤엉킨 부유물이 다리를 경계로 상·하류에 넓게 퍼져 남전리로 향하는 지류까지 다다를 정도였습니다.

이 쓰레기 섬은 잇단 폭풍으로 상류 지역인 인제 내린천, 합강 등지에서 떠내려온 폐기물이 모여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한국수자원공사 강원지역본부는 모여든 쓰레기를 분주하게 치우고 있습니다.

부유물은 시간이 지나면 물에 가라앉기 시작해 수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양호 상류에 거대한 쓰레기 섬이 생긴 것은 올여름 이후 3번째입니다.

태풍에 또 출현한 소양호 쓰레기섬

7월 말 집중호우로 쓰레기 섬이 처음 생기더니 지난달 기록적인 장마에 대규모로 발생하고, 이번 태풍에 부유물이 또 모여들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소양호 상류로 유입된 쓰레기가 총 2만9천여㎥로 25.5t 덤프트럭으로 1천800여 대 분량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3년간 집중 호우로 소양호 상류에 모여든 부유물 양이 1만㎥를 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양입니다.

특히 장마 기간 중 부유물 2만3천여㎥가 유입돼 처리에 애를 먹었습니다.

작업 현장을 감독하는 A 소장은 "지난 장마에 모여든 부유물을 치우느라 다들 고생이 많았는데 태풍으로 또다시 쓰레기가 밀려들어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15일까지 부유물을 모두 걷어낼 계획입니다.

부유물은 인근 공터에 적재해 나무류와 폐기물로 분류해 나무류의 경우 건조 작업 후 주민들에게 땔감 등 용도로 나눠주고 폐기물은 전량 매립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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