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이 무너져 고전하던 프로야구 두산에 '천군만마'가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투수 플렉센이 55일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6일, 타구에 왼발을 맞고 골절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플렉센 선수, 선발진 공백이 너무 큰 팀 사정 때문에 2군 경기 등판도 생략하고 곧장 1군 실전에 투입됐는데 위력이 기대 이상입니다.
1회 시작하자마자 최고시속 152km를 찍었고요, 뚝 떨어지는 주무기 커브로 연속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2회에는 높은 곳에서 내리꽂는 강속구로 삼진 두 개 추가, 그런데 3회에 두산 수비진이 플렉센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유격수 김재호가 병살타가 될 송구를 놓쳤고 포수 박세혁이 공을 뒤로 빠뜨린 뒤에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습니다.
플렉센은 3회까지 투구수 55개를 기록한 뒤 교체됐고 중반까지 두 팀이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