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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존 변호인단 '물갈이'…판사 출신 대거 영입

이재용, 기존 변호인단 '물갈이'…판사 출신 대거 영입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소 후 검사 출신 변호사를 대거 물갈이하며 판사 출신 변호사 위주로 변호인단을 재편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법무법인 태평양 송우철(연수원 16기), 권순익(21기), 김일연(27기) 변호사와 법률사무소 김앤장 하상혁(26기), 최영락(27기), 이중표(33기) 변호사 등 판사 출신 6명을 선임했습니다.

이 가운데 송 변호사는 대법원 선임·수석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거쳤습니다.

송 변호사는 과거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수사부터 1심까지 변호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검찰 수사 때부터 변론을 맡아온 김앤장 안정호(21기), 김유진(22기), 김현보(27기) 변호사도 모두 판사 출신입니다.

검사 출신 중 최윤수(22기), 김형욱(31기) 변호사 2명은 변호를 계속하고 김기동(21기), 이동열(22기) 변호사 등은 최근 교체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0월 22일 오후 2시 이 부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어 변호인들만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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