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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추석 이후에나 재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추석 이후에나 재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문을 닫았던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이 추석 연휴 이후에나 다시 열릴 전망입니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명 이상이 나오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30일 이전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재입촌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진천선수촌에서 무려 6개월 이상 훈련할 수 없는 초유의 상황을 겪게 됐습니다.

체육회에 따르면 충북 진천선수촌이 재개되려면 먼저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명 이하인 날이 5일 연속 계속돼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고 최종적으로는 방역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이후 각 종목별로 입촌 희망일과 인원을 조사해 재개촌 날짜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이달 안에 약 600명에 이르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 다시 들어가 훈련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체육회 측의 설명입니다.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격적으로 1년 연기된 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던 각 종목 선수들은 지난 3월 26∼27일 이틀에 걸쳐 선수촌을 나왔습니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주고, 선수와 지도자들이 선수촌을 비운 사이 방역을 완벽하게 마치기 위해 5주간 선수촌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5월 초부터 종목별로 순차적으로 진천 선수촌에 재입촌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에 다시 발목이 잡혔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사태가 하필 그때 터져 체육회는 선수·지도자의 재입촌을 잠정 보류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는 추이를 보이자 재입촌을 추진했지만 지난달 광복절 전후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국가대표 훈련 재개와 관련한 모든 업무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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