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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쓰고도 사망한 사례 있지만…치료 효과는 이미 입증"

"렘데시비르 쓰고도 사망한 사례 있지만…치료 효과는 이미 입증"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투약에도 사망한 환자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오늘(9일)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입원 기간을 줄이고 사망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경증환자에게서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것으로 현재까지 쓸 수 있는 치료제"라고 말했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어제까지 렘데시비르를 투약하고도 사망한 코로나19 환자는 총 1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본부장은 "(렘데시비르가) 당연히 100% 완벽한 치료제는 아니고 환자에 따라 효과가 있거나 없을 수 있다"면서도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면역상태, 약물 투여 시기 등 여러 요인이 있기 때문에 환자 사망만으로 (렘데시비르) 약효를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저희가 대조군과 투여군을 구분한 임상 연구로 효과를 검증한 것은 아니다"며 "렘데시비르의 효과와 한계는 이미 해외 여러 국가가 참여한 임상시험을 통해 논문으로 발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세계 각국이 치료제로 수입하고 있습니다.

방대본은 어제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전국 49개 병원의 274명 환자에게 렘데시비르가 투약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퇴원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합병증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격리 해제된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 엑스선(X-ray) 검사 등 검진기반 검사로 항체 유지나 합병증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외에도 퇴원 환자의 후유증·합병증에 대해 여러 병원이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후유증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아니고 여러 나라에서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폐 기능 저하, 폐 섬유화 발생 등 합병증이나 신경 정신계의 기억력 감소, 트라우마 후 우울증 등 후유증에 대해 우려하며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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