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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여성 얼굴 '퍽' 치고 달아난 남성의 최후

푸른 옷을 입은 여성이 뉴욕 브루클린 시내를 걸어갑니다.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자전거, 느닷없이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 하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그때 건물 안에서 건장한 남성 4명이 뛰어나오더니 전력으로 자전거를 쫓습니다.

묻지마 폭행을 한 남성은 얼마 가지 못해 쫓아온 남성들에게 붙잡혀 바닥에 넘어집니다.

뒤따라 나온 또 다른 남성 두 명은 쓰러진 여성이 괜찮은지 살핍니다.

[인근 슈퍼마켓 주인 : 나쁜 짓이죠. 여자를 때리면 안 됩니다. (피해 여성은) 아주 착한 분이세요. 그 가족분도 제가 다 알고 지냅니다. 어려서부터 뵌 분이에요.]

묻지마 폭행이 벌어진 곳은 다름 아닌 소방서 앞, 휴식을 취하던 소방관들이 여성이 폭행당하는 걸 보고는 그대로 달려 나와 범인을 잡은 겁니다.

[인근 슈퍼마켓 주인 : 어떤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는데 곧바로 소방관들이 나와서 뒤쫓아 가더라고요.]

소방관들은 남성을 붙잡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습니다.

소방관 중 한 명은 몸싸움 과정에서 폭행범의 주먹에 얼굴을 맞아 한쪽 눈에 멍이 드는 등 상처를 입었습니다.

폭행을 가한 남성은 올해 53살의 동네 주민으로 절도와 폭행 등 전과 18범, 이 묻지마 폭행 3주 전에도 한 남성의 얼굴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웃 주민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근 슈퍼마켓 주인 : 가게에 와서 그냥 자기 물건 사서 가고 이게 다예요. 이번 범행을 보고 '도대체 왜 그랬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민들은 사건이 벌어진 뒤 소방서 덕분에 든든하단 반응입니다.

[인근 슈퍼마켓 주인 : 안전하다고 느끼죠. 소방관들은 늘 우리 지역사회를 도와주잖아요. 소방관들이 한 일은 정말 좋은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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