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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함경도 태풍 피해에 군 동원…경제계획도 재검토

북, 함경도 태풍 피해에 군 동원…경제계획도 재검토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함경도 지역 태풍피해에 군을 동원하고 경제계획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태풍 9호로 함경남도 검덕지구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당 중앙군사위가 어제 오전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적인 피해복구대책을 토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확대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위원장은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 피해로 부득이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 투쟁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방향을 변경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검덕지구 복구건설을 또다시 인민군대에 위임하기로 했다"며, "인민군대만이 또 하나의 전선을 전개할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북한은 함경도 광산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통신은 "검덕광업연합기업소와 대흥청년영웅광산, 룡양광산, 백바위광산에서 2천여세대의 살림집과 수십 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되거나 침수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45개소, 6만 미터의 도로가 유실되고 59개의 다리가 끊어졌으며, 31개소 3천 500여 미터 구간 철길노반과 2개소 1,130여 미터의 레일이 유실되는 등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검덕광산은 북한의 대표적인 연과 아연 산지이며 대흥과 룡양광산은 최대 마그네사이트 생산지입니다.

김 위원장은 당창건기념일인 다음달 10일까지는 "새 살림집들의 체모를 갖추고 도로와 철길을 복구하며 연말까지는 모든 피해를 100% 가실수 있는 국가적인 비상대책을 취해야 한다"며 지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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