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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화상 수업 중 들이닥친 강도…그대로 생중계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9일)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남미 에콰도르에서 전해진 소식입니다. 화상 수업을 하고 있던 여학생 집에 강도들이 들이닥쳤는데요, 이 장면은 함께 수업하던 학생과 교사에게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에콰도르에서 교사와 학생 24명이 화상 수업을 하는 화면입니다.

남미 에콰도르 화상수업 중 강도

그런데 두 번째 줄 가운데 여학생이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복면을 쓴 강도들이 여학생 집에 들이닥친 것입니다.

강도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노트북 카메라에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학생을 위협합니다. 범죄 현장을 목격한 다른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돕기 위해서 분주히 나섭니다.

수업을 하느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한 선생님에게 다급하게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에도 신고했습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에게도 전화해 상황을 알렸는데요, 범죄 현장 영상 중계는 강도들이 노트북을 훔치기 위해서 노트북을 덮으면서 끝났습니다.

강도들은 여학생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집에 있던 현금과 귀중품을 훔쳐서 달아났는데 경찰은 여학생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서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앵커>

이런 말이 어울릴지는 모르겠는데 불행 중 다행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급증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 사칭 스미싱 급증 (자료화면)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에만 소비자원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문의 전화가 100여 건 접수됐다고 합니다.

문자메시지는 '구글페이 등을 통해서 제품이 구매됐거나 특정 금액이 결제됐으니 기관 전화번호로 문의하기 바란다'는 내용으로 피해를 우려한 소비자가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걸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입니다.

안내 전화의 자동응답 시스템 내용도 1372 소비자상담센터가 사용하는 내용과 비슷해서 속을 우려가 크다고 합니다.

소비자원은 개인 거래나 결제와 관련된 문자메시지를 소비자에게 보내는 일은 전혀 없다면서 스미싱이 의심될 경우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해서는 안 되고, 링크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만약 스미싱 문자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신고하면 됩니다. 정부의 불법스팸대응센터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미심쩍다 싶으면 아예 안 열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인데요, 해마다 가을이 되면 각 대학들 축제로 떠들썩했는데, 코로나19가 대학가 축제 모습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 바뀌는 대학 축제 (자료화면)

봄에 이어서 가을에도 대학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한 장소에 많은 학생이 모여 즐기던 예전 축제 방식을 고수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오는 10월 열 예정이었던 연고전-고연전을 취소했습니다. 서울대는 이달 말 개최하려던 가을 축제를 취소했고, 한양대도 봄에 이어서 가을 축제를 잠정 취소했습니다.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화여대는 오는 15일에서 17일 온라인 대동제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동아리 공연은 미리 녹화한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송출하고, 물품 판매도 별도의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고 합니다.

성균관대 자연캠퍼스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축제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굳이 큰돈을 주고 연예인을 부르지 않아도 학생들끼리 즐길 수 있는 대학 축제가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특히 1, 2학년생들 그때만 또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런 학생들 많이 아쉽겠지만 올해는 넘어가거나 다른 방식을 찾아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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