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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한강공원 '부분 폐쇄'…통제 안 한 곳 '풍선 효과'

<앵커>

수도권에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한강공원 같은 야외로 시민들이 몰리자, 어제(8일)부터 서울시가 일부 한강공원에 야간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하지만 공원 전체를 다 막을 수는 없고, 그렇다 보니 통제하지 않는 곳으로 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2.5단계가 연장된 이번 주까지만이라도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의도한강공원 부분 폐쇄를 알리는 안내판과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한강공원 부분 폐쇄

밤 9시에 음식점이 문을 닫으니 사람들이 한강공원으로 몰린다는 지적에 서울시가 어제 오후부터 부분 폐쇄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시행 첫날, 통제 구역인 여의도한강공원 잔디밭과 광장은 한산하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통제되지 않은 다른 한강공원은 북적였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은 사람들, 곳곳에 술병도 눈에 띕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오늘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나왔어요. (오늘부터 시행인데 잘못 알고 모르고 계셨던 건가요?) 아니죠. 오늘부터 시행이라고 해서 오늘부터, 오늘 마지막으로 나온 거죠. (무슨 소리야, 죄송해요. 취해 가지고.)]

[별 보러 나왔는데요. 아니, 그냥 나왔어요. (코로나에) 걸리려면 걸리겠지만….]

서울시가 여의도한강공원과 뚝섬한강공원의 일부 광장, 반포한강공원의 피크닉장 두 곳 등 공원 세 곳의 주요 장소를 통제하면서 다른 곳으로 이용객이 몰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를 걱정했는데, 첫날밤부터 현실화된 것입니다.

서울시는 현행법상 다른 공원에서의 야간 취식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시민들의 절대적 협조가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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