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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업무 복귀…'의대생 국시 거부' 여전히 뇌관

<앵커>

대형병원의 인턴과 레지던트 같은 전공의들이 어제(8일) 대부분 진료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남은 건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인데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강경하고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 복귀한 전공의가 수술에 참여하고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 정규 수술이 좀 진행이 안 됐던 것들이 있어서 (환자에게) 좀 미안한 마음도 좀 들고. (그동안) 교수님들이 좀 치료를 잘 해주셔서….]

대학병원을 비롯해 젊은 의사들이 복귀한 서울의 대형 5개 병원은 암이나 뇌질환 환자 등의 진료부터 앞당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는 여전한 뇌관입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의대생들에게) 추가적인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경한 정부 방침에 맞서 7명이 공동으로 새 집행부를 꾸린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복귀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 협의회는 의대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와야 한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정부에게 의대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대로라면 내년도 의사 수는 예년보다 86% 줄어듭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한 여당 의원은 의대생들의 시험 거부에 대한 여론이 냉정하다면서도 우선 학업에 복귀한 후 냉각기를 두고 얘기하면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학업 복귀를 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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