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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예배 막았더니…일본계 불교 단체·성당서 잇단 확진

<앵커>

교회를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 수도권에서는 교회에 모여서 직접 예배를 보는 건 지난달 중순부터 금지됐죠. 이번에는 일본계 한 종교 단체에서 확진자가 여러 명 나왔습니다. 서울에 있는 성당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일본 불교 단체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입니다.

지난 6일 이곳 한국 승려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밀접 접촉자와 신도 등 11명이 어제(8일)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사이 포교소에서 여러 차례 법회가 열린 사실을 확인하고, 승려와 신도 303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건물 입주업체 관계자 : 계속 모여서, 구청에 가서 내가 만약에 당신들 여기서 (코로나19 확진자) 나오면 책임져야 한다. 구청에 강력하게 얘기했죠.]

토요일인 지난 5일 포교소 간부 가족 장례식이 있었다는 주변 전언도 나왔습니다.

[건물 입주업체 직원 : 포교소 일하시는 분 가족이 사망했는데, 병원에서도 관련자들이 있었나 봐요.]

일련정종은 일본에서 건너온 불교종파인데, 국내 불교 계파로 인정받거나 종교단체로 허가받지 못한 비인가 단체입니다.

서울 수색성당 확진자도 늘었습니다.

교인 한 명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미사 참석과 교인끼리 다과 및 식사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연이은 종교 단체 감염에 서울시는 대면 모임 금지를 성당과 사찰로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교회와 달리 사찰과 성당은 모임 금지 여부를 개별 사찰과 성당의 재량에 맡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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