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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野 공수처 출범 협조 시 야당 요구 수용"

김태년 "野 공수처 출범 협조 시 야당 요구 수용"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즉각 추천하고 정상적 출범을 약속한다면 특별감찰관 후보자와 북한인권재단 이사의 국회 추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통일부와 민주당은 4년 전 합의 통과된 북한인권법에 따른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왜 추천하지 않느냐. 외교부는 왜 북한인권대사를 3년간 임명하지 않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주에도 김 원내대표에게 같은 문제를 제기했고, 당시 김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후보자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선임할 의향이 있는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 및 정부 측과 협의해 이날 밝힌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출범하면 특별감찰관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으나, 신속한 공수처 출범을 위해 야당의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는 국민의힘에서 계속 시간을 끌 경우 법을 바꿔서라도 공수처를 출범시키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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