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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SK 감독대행 "염경엽 감독님이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박경완 SK 감독대행 "염경엽 감독님이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결국, 올 시즌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습니다.

SK는 8일 "올해 잔여 경기를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SK는 염 감독이 건강 이상으로 남은 시즌 동안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염 감독은 팀 성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약 두 달가량 회복에 전념했던 그는 지난 1일 다시 지휘봉을 잡았으나 복귀 닷새 만인 지난 6일 다시 건강 문제가 발생해 올 시즌을 그대로 하차했습니다.

무거운 짐을 다시 물려받은 박 감독대행은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박 감독대행은 "일요일(6일) 경기 때 옆에서 보니 기력이 너무 떨어지신 상황이었다. 병원에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어제 잠시 통화했다. 별말씀은 없으셨다. 미안하다고만 하셨다. 감독님께 '건강 잘 챙기시고 내년에 복귀할 때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시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감독님께서 지난번 복귀하실 때는 팀이 힘든 상황에서 책임감 때문에 복귀를 결정하셨다. 체력적으로 뒷받침이 안 된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이런 상황이 나온 것 같다. 건강을 먼저 챙기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감독대행으로 복귀한 박 대행은 선수들에게 짧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박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한마디를 했다. 본인과 팀 동료, 팀, 가족과 팬들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감독대행은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 중요한 것은 연패를 끊는 것이다. 가장 큰 목표다. 2000년 11연패가 팀 최다 연패 기록이라고 알고 있다. 오늘(8일) 경기에서 끊고 싶다. 그게 첫 번째다"며 "남은 42경기에서 돌파구를 찾아서 남은 시즌을 잘 치러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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