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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복귀 시작…의대생들 국가 시험 갈등은 계속

대전협 새 비대위 "업무 복귀 번복될 수도"

<앵커>

무기한 파업을 중단한 전공의들이 오늘(8일)부터 진료에 복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의 복귀가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또 의대생 대부분이 여전히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한 무기한 총파업을 중단하고 18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병원 등 소속 전공의들이 오늘 아침부터 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파업 기간 동안 외부 활동을 해온 만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진료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다만 대구·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공의들이 파업 중단에 반발하며 업무 복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박지현 비대위원장 등 집행부가 사퇴한 가운데 업무 복귀에 이의를 제기하는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새 비대위는 전공의 1만 6천 명의 의견이 이번 단체행동 지침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업무 복귀 결정이 번복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시험 거부도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본과 의대생 2천 700여 명이 정부가 정한 그제 밤까지 시험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전체 응시 대상 인원의 86%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복지부는 시험 일정 연기 등은 더 이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현재 의대생들은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 구제 요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대생들을 구제하지 않으면 의협이 정부와 협의한 합의문을 파기할 가능성도 있다며 강경 대응할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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