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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점 부진' 류현진 "양키스전, 다음엔 잘 던지겠습니다"

'5실점 부진' 류현진 "양키스전, 다음엔 잘 던지겠습니다"
뉴욕 양키스와 세 번째 대결에서도 웃지 못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다음 만남에서 호투를 다짐했습니다.

류현진은 오늘(8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홈런을 3개나 내줬습니다.

류현진의 개인 통산 양키스전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은 8.80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류현진에게 양키스는 자주 볼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계약한 류현진은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양키스와 자주 만나야 합니다.

류현진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양키스전 부진'이 화두에 오르자 "다음부터는 잘 던지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표정에서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직구로 몸쪽 승부를 펼치다가 루크 보이트와 에런 힉스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았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회 홈런이 된 공은 모두 시속 145㎞(89.9마일) 직구였습니다.

류현진은 "1회에 (몸쪽으로 직구를 던지다가) 홈런 두 개를 맞으면서 볼 배합에 변화를 줬다. 체인지업을 그렇게 많이 던질 생각은 아니었는데 몸쪽 공을 던지다가 홈런을 맞아서, 바깥쪽으로 멀리 승부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 41개(42%), 커브 21개(21%), 슬라이더 14개(14%),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22개(22%)를 던졌습니다.

류현진은 컷 패스트볼을 아낀 이유도 "몸쪽으로 승부하기가 어려워서"라고 답했습니다.

류현진은 5회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2타점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이 공을 택한 것은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5회에 안타를 내준 공은 제구가 나쁘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최고의 선택을 했는데, 타자가 잘 쳤다"고 떠올렸습니다.

류현진은 5대 2로 뒤진 6회에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토론토 타선이 6회 10점을 뽑았고, 팀은 12대 7로 역전승했습니다. 포수 대니 잰슨은 만루 홈런을 쳤습니다.

류현진은 "6회말에 우리 타자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집중력 있게, 굉장한 역할을 했다. 잰슨이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한 방 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 기뻤다"고 했습니다.

이날은 부진했지만, 류현진은 토론토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류현진도 밝은 분위기 속에서 동료들과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는 "남은 경기도 우리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다. 오늘은 내가 초반에 실점하면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동료들이 역전했다. 남은 양키스전도 오늘처럼 경기에 임할 것 같다"며 "최근 매 경기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경기력이 좋으면 클럽하우스 분위기도 좋아진다"고 했습니다.

(사진=MLB 프레스박스 화상 인터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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