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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남편 창밖으로 밀고 싶을 때도"…결혼은 '인내'

미셸 오바마 "남편 창밖으로 밀고 싶을 때도"…결혼은 '인내'
"남편을 창문 밖으로 밀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다음 달 결혼 28주년을 앞두고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초청해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여사는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아주 긴 시간 동안 서로 참기 어려운 시기가 있을 수 있다"며 "화가 치밀어 오를 때도 있고, 이게 몇 년 동안 지속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여사는 "그렇다고 해도 이게 이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결혼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어려웠던 시기에 대해서는 잘 얘기하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린 부부들은 어려움에 부닥치면 '우리는 끝났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여사는 "만약에 그렇게 해서 끝날 것이라면 내 남편과 나는 몇번이고 헤어졌다"며 "그러나 내가 그때마다 뛰쳐나가고 포기했다면 결혼 생활 중 느낀 아름다움을 놓쳤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여사는 "결혼을 고려할 때는 농구팀을 꾸리듯 서로의 관계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거쳐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결혼을 농구로 생각한다면 여러분의 선수가 모두 강하고, 승리하기를 원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두 딸 말리아(22)와 사샤(19)를 낳고 나서 결혼 생활이 전혀 다르게 변했다"며 "결혼 후 처음으로 남자와 여자의 역할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여사는 "나는 애들을 챙기느라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랐지만, 남편은 자기의 삶을 살면서 여기저기 쏘다니느라 바빴다"며 "그때부터 억울함이 쌓여 갔었다"고 어려웠던 결혼 시기를 토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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