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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전·산사태 피해 잇따라…183만 명 대피하기도

<앵커>

하이선은 일본 남부 규슈 지역에도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나가사키에서는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초속 59m가 넘는 순간 최대 풍속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발생하면서 한때 183만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은 오후 들어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났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열도 각지에서 국지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어젯(6일)밤부터 오늘 오전에 걸쳐 태풍이 스쳐 지나간 규슈 지역에서는 강풍 피해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새벽 2시쯤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초속 59.4m의 순간 최대 풍속을 기록한 나가사키에서는 창고의 철제 지붕이 날아가거나 학교 체육관의 벽이 뜯기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신사 경내의 30m 높이 나무가 쓰러져 건물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강풍으로 피난소 창문이 깨지면서 대피해 있던 4명이 다치는 등 규슈 전역에서 5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산사태도 일어났습니다.

미야자키현 내륙 산간지역에서 무너져 내린 토사가 주택과 창고 등을 덮쳐 70대 남성 등 4명이 실종됐습니다.

지역 경찰과 소방 당국이 긴급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 밖에도 일본 전역에서 54만 가구가 정전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휴대전화 불통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때 183만 명을 대상으로 발령됐던 피난 지시는 오후 들어 대부분 해제됐지만 아직 17만 명 넘게 대피소나 숙박 시설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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