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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내일 복귀…"의대생 구제 않으면 단체행동"

<앵커>

정부 정책에 반발해서 집단 휴진에 들어갔던 대학전공의와 전임의들이 내일(8일) 오전 7시에 전원 진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1인 시위 등 정부에 대한 투쟁은 일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일 오전 7시를 기해 전공의 전원이 진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21일 단계적인 집단 휴진에 들어간 지 18일만입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단체 행동을 1단계로 낮추는 것이 비대위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체행동 1단계는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에 복귀하되 각 병원별 비상대책위원회를 유지하면서 1인 시위를 이어가는 수준입니다.

전공의들이 속속 진료에 복귀하면 그동안 차질을 빚어온 각 병원의 진료와 수술도 조금씩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비대위는 파업에 참가했던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에 피해가 없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한 해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젯밤 12시까지였던 국가고시 응시 접수 기한을 추가로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총 응시대상 3천172명 중에 현재 446명, 14%의 인원이 응시 예정입니다. 시험은 당초 공지한 예정대로 9월 8일부터 진행될 것입니다.]

이대로 의대생 86%가 국가고시를 포기할 경우 내년도 의사 수급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앞으로 2주 안에 의대생 구제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단체 행동 수위를 다시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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