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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잦아들었지만…강원 도내 곳곳 차량 운행 통제

<앵커>

하이선이 빠져나가면서 강원 북부 동해안에 몰아치던 비바람도 이제 모두 그쳤습니다. 하지만 도로 침수와 낙석으로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속초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피해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저는 강원도 속초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까지 거세게 몰아치던 비바람이 3시를 전후해 그치기 시작해서 지금은 벗겨진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고 햇빛까지 비치고 있습니다.

바람도 거의 멎은 상태입니다.

태풍 하이선은 오후 2시쯤 속초 동남동쪽 30km 해상까지 가장 근접했다가 지금은 속초 북북동쪽 100km를 지나 시속 60km의 빠른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강풍주의보로 바뀌었고 동해상에만 여전히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미시령과 진부령 등 산지에 내린 비도 지금은 거의 그친 상태입니다.

비바람은 그쳤지만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고성과 양양, 삼척을 중심으로 강원 지역에서는 43곳의 도로가 침수와 산사태로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강원도는 잠정 집계하고 있습니다.

하천과 저수지가 범람하거나 범람 위기를 맞으면서 양양군과 고성군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었는데 비가 그치고 수위가 낮아지면서 지금은 대부분 귀가한 상태입니다.

비바람은 그쳤지만 밀려오는 파도가 걱정입니다.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시간이 갈수록 높은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데 간간이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항구로 들어오고 있어서 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9호 태풍 마이삭 때도 태풍이 지나간 뒤 하루 뒤까지 파도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강원 동해안은 내일(8일) 오전까지 최고 10m의 높은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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