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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선' 동해상으로 진출…강원, 태풍특보 곧 해제 예정

<앵커>

오늘(7일) 오전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했던 10호 태풍 하이선이 4시간 반 만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내륙을 관통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제주를 지나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피해는 부산 경남과 강원 동해안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지금부터 지역별 상황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강릉 연결해 보겠습니다.

G1 신건 기자, 지금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까?

<기자>

네, 태풍 하이선은 오후 1시 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세차게 몰아쳤던 비는 지금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바람은 약해졌다, 강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를 보시면 파도도 강하게 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강원도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조금 후인 오후 6시 해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동해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유지되고 있고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해일 예보특보가 발휘된 상태입니다.

영동 지방에는 새벽부터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삼척 근덕면에서는 산사태가 나 집 한 채가 반파됐고 조비동에서는 70대 노부부가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고성과 양양 지역에서는 하천이나 저수지가 범람 직전까지 가서 주민 긴급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150세대 313명이 사전 대피했고 소방에는 100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양양 국제공항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고 철도 4개 도선, 도로 37곳이 통제됐습니다.

태풍특보와 함께 풍랑특보도 여전히 발효 중이어서 동해안 항포구에는 선박 3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강원도와 각 시군이 피해 조사와 수습에 나설 계획이어서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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