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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수영장처럼 변한 도로…태풍이 할퀸 부산 상황

<앵커>

태풍 하이선이 오늘 오전 9시를 전후해 부산 인근을 지나가면서 강풍과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민들이 보내주신 제보영상을 KNN 길재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남 거제시의 한 아파트 뒷편, 갑작스럽게 나무와 함께 토사가 쏟아지면서 주차된 차량들을 덮칩니다.

거제 사등면에서는 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차면서 차량이 고립됐습니다. 운전자는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부산 만덕터널 앞에서는 도로 위로 갑자기 나무가 쓰러집니다. 다행히 지나던 차량은 피했습니다.

부산진구에서는 토사가 집을 덮치면서 집안에 있던 1명이 창문을 통해 구조됐습니다.

경남 진해 자은동에서는 아파트 단지 안으로 토사가 밀려들면서 주차된 차량들도 침수됐습니다.

부산 달맞이고개에서는 강풍에 날린 이웃 건물의 구조물이 아파트 단지 안으로 그대로 날아들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강풍에 떨어져 나간 외벽은 계속 불어오는 바람에 덜렁거리면서 위태롭게 붙어 있습니다.

만조시각이 다가오면서 부산 동천은 다시 한번 범람 위기를 맞았습니다.

물이 불은 수영강은 하상도로까지 흙탕물에 모두 잠겼습니다.

해안도로 곳곳은 방파제를 넘은 파도가 넘쳤고 침수됐습니다.

광안리 해변도로는 파도가 넘실거리며 바다와 이어졌습니다.

삼익비치 앞 산책도로는 파도를 타고 넘어온 바닷물이 들어차면서 수영장처럼 변했습니다.

기장 대변항에서는 방파제를 넘은 파도가 도로를 넘어 상가까지 넘쳐 올라옵니다.

태풍은 빠르게 지나가고 있지만 마이삭과 하이선 두 태풍으로 인한 피해복구는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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