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인영 '한미 냉전 동맹' 발언, 평화 동맹 진화 기대 취지"

통일부는 이인영 장관이 한미 동맹을 '냉전 동맹'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미 동맹이 평화를 주도하는 평화 동맹으로 진화할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상기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냉전 시대에 출발한 한미 동맹이 군사 동맹에서 출발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추구라는 가치 동맹으로 발전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이 장관도 평소 이렇게 얘기해 왔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지난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 관계가 어느 시점에선가는 군사 동맹과 냉전동맹을 탈피해서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과 관련해 미 국무부 관계자는 "우리의 동맹과 우정은 안보 협력을 넘어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가 전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