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하이선' 울산 해안 상륙…포항·영덕 초속 40m 강풍

<앵커>

태풍 하이선의 이 시각 진로를 기상센터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수민 기상캐스터 전해 주시죠.

<캐스터>

태풍 하이선은 오늘(7일) 오전 9시경 울산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그대로 북상하면서 해면 기압을 보시면 태풍의 중심, 또 포항과 영덕 인근에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그대로 경북 동해안을 따라 쭉 그대로 북상하겠고요.

오늘 오후 2시쯤이면 강릉 앞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서 세력도 점차 약해지겠지만 하지만 지금 태풍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포항과 영덕 인근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m에 달하는 강한 바람도 불고 있고요.

시간당 4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도 내리고 있습니다.

또 강원 동해안에서도 시간당 60mm 안팎의 거센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해안을 중심으로도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서 현재 동쪽 지역과 동해 해상,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고요.

그 외 지역으로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만 해도 어마어마한데요, 이미 제주에는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요, 그외 동해상을 중심으로도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더라도 오늘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으며 비도 더 내릴 텐데요, 특히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에 많게는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강풍에도 유의해주셔야겠습니다.

강원 영동 지역과 경상도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5~40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도 몰아치겠습니다.

또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폭풍 해일의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남해상과 동해상으로는 최고 12m에 달하는 매우 높은 물결도 일겠습니다.

(김수민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