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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연결] 태풍 '하이선' 상륙…강풍에 3만여 가구 정전

<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늘(7일) 오전 9시쯤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태풍 마이삭으로 3만 가구가 정전됐던 울산에는 또다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119에는 수백 건의 안전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UBC 배윤주 기자, 현재 울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울산 정자항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비바람이 거셌지만 지금은 잠시 약해진 상태인데요.

하지만 제 뒤로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아직은 태풍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9시쯤 10호 태풍 하이선은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아침 8시 40분쯤에는 울산 태화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119에는 차량 침수 등의 안전 신고가 76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엘리베이터나 차량에 갇힌 7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가로등과 고압선이 부딪히면서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3만여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자동차 5공장과 현대모비스에서도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118.3mm를 기록했고 순간 최대 풍속은 이곳 북구 정자에서 초속 33.2m를 기록했습니다.

울산에는 오늘 낮부터 비가 차차 그치기 시작해 밤 9시쯤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아침 7시 30분부터 울산대교와 4개 잠수교가 통제 중이고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되고 있습니다.

울산이 태풍의 영향권을 완전히 벗어나는 오늘 저녁까지는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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