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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호나우지뉴, 브라질 귀국… '위조 여권' 사건에도 여전한 인기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 브라질 귀국… '위조 여권' 사건에도 여전한 인기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파라과이에서 체포돼 교도소 수감과 가택 연금을 거쳐 거의 6개월 만에 브라질로 귀국한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가 여전히 전성기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교도소 수감과 가택 연금 기간에만 호나우지뉴의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40만 명 이상 늘어나는 등 그의 스타성이 거듭 확인됐다고 현지시간으로 6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호나우지뉴의 SNS 팔로워가 모두 합쳐 1억 명을 넘으며, 특히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5천170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브라질 관광공사는 지난해 9월 초부터 호나우지뉴가 맡은 관광홍보대사 임무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관광공사는 성명을 통해 "호나우지뉴가 축구선수로서 이룩한 빛나는 업적은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저지른 잘못이 그의 성공적인 역사를 지우지는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호나우지뉴는 앞으로 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하거나 SNS를 통해 이뤄지는 브라질 정부의 관광홍보물에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나우지뉴는 형 호베르투와 함께 지난 3월 4일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가 몇 시간 뒤 위조 사실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틀 후인 6일 구속돼 수도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지난 4월에는 1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9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아순시온의 한 호텔에서 가택 연금에 들어갔습니다.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에게 위조 여권 사용 혐의를 처벌하지 않는 대신 9만 달러, 우리 돈 1억 600만 원 수준의 벌금을 내라고 명령하고 지난달 26일 석방했습니다.

형 호베르투에게는 11만 달러, 우리 돈 1억 3천만 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습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초청한 자선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여권을 받았으며, 여권이 가짜인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호나우지뉴가 여권 위조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봤으나 호베르투는 여권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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