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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결] 태풍 '하이선' 영향권…비바람에 뱃길도 통제

<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을 거쳐 빠르게 동해안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도는 어제(6일)부터 이미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JIBS 조창범 기자, 지금 제주 상황 어떤가요?

<기자>

저는 지금 서귀포시 보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척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어둠속에서도 포구를 강타하는 파도를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젯밤 11시를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 서부와 북부 앞바다, 남해서부 먼 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제주는 지난 5일부터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간접 영향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358mm, 한라산 삼각봉에 288.5mm, 어리목 286mm 등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서귀포시 대정읍 고산에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8.8m를 기록했고,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는 26.8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현재 태풍 하이선은 제주를 점점 빠져나가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를 연결하는 뱃길은 모두 통제되고 있고, 항공편 역시 제주를 비롯해 다른 지역 공항 사정으로 240여 편이 결항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제주자치도 교육청은 유치원을 포함한 도내 모든 학교 312곳에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습니다.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아직도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중심지역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0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시속 34km의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은 오늘 오전까지 계속되고 비는 늦은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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