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일요일인 6일 수도권 지역 교회에서는 대면 예배 금지조치가 유지된다.
6일 방역 당국과 종교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내 교회들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비대면 예배만이 허용된다.
수도권 외 지역의 경우 감염병 확산상황이 다른 만큼 지자체 결정에 따라 각 교회가 예배 방식을 정해 따르면 된다.
대구와 대전, 부산, 광주광역시 등은 행정명령을 통해 비대면 예배만을 올리도록 했다.
대면 예배를 금지하지 않은 지자체도 강력한 비대면 예배 권고 등을 통해 교회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 교계에서 정부, 지자체의 대면 예배 금지 조치를 강하게 비난하는 상황이라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일요일인 8월 30일 수도권에서는 금지된 대면 예배를 강행하거나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곳이 적지 않게 나왔다.
정부, 지자체의 현장 점검에서 적발된 교회는 서울 40곳, 경기 118곳, 인천 23곳이었다.
비대면 예배를 올리는 교회에서는 방역당국이 제시한 지침을 따라야 한다.
우선 교회 내부에는 온라인 예배 제작에 필요한 20명 이내의 인력만 입장할 수 있다.
교회 예배당 규모와 상관없이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아울러 ▲ 마스크 상시 착용 ▲ 음식 섭취 금지 ▲ 머무르는 시간 최소화 ▲ 사람 간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 환기 및 소독 ▲ 손소독 등 손위생 철저 등을 지켜야 한다.
찬양대(성가대) 운영은 하지 않고, 특별 찬송(특송)을 할 경우 1명이 마스크를 쓰고서 독창으로만 가능하다.
앞서 교계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들의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예배의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전국 교회의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