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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챙기려고" 퇴원 직후 폐쇄된 교회 들어간 교인들

<앵커>

인천에서는 또 코로나 환자가 40명이 넘게 나와서 2주 동안 폐쇄된 이 교회에 교인 4명이 들어갔다가 적발이 됐습니다.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가 되자마자 교회로 돌아갔던 것인데, 왜 그런 것인지 구청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관련 확진자 46명이 발생한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

지난달 21일 이 교회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감염 확산이 이어지자 이틀 뒤인 23일부터 내일(6일)까지 2주간 폐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 교회 교인 4명이 교회 건물로 진입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온 것은 어제저녁 6시쯤입니다.

[목격자 : 어떤 아주머니가 딱 들어가는 거예요. (근처 상인이) '아줌마, 아줌마!' 불러서 마스크 쓰고 나가시라고. 왜 자꾸 돌아다니느냐고 여기 오면 안 되는데, 폐쇄됐는데 어떻게 왔지 신고해야겠다 하더라고요.]

경찰과 구청 관계자들은 현장에 출동해 교회 안에 있던 60대 여성 등 교인 4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이번 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다시 교회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어제 퇴원하자마자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청 측은 이들이 교회 안에 1시간가량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구청에서는 이렇게 폐쇄명령서를 다시 부착해둔 상태입니다.

교인들은 교회 안에 있는 자신들의 옷을 가지고 오기 위해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부평구청 관계자 : 그분들이 또 거기에 사시던 분들이니까 본인의 짐 같은 것들 있잖아요. 옷 이런 거.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 옷을 가지러 들어갔다고 (진술했어요.)]

구청 측은 내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에 대한 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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